2015년 송년산행 충북 영동 천태산
2015년도 저물어 갑니다.
산행전 경기 남부에 내린 폭설로 혹시 눈 세상을 볼 수 있을까 기대가 큰 만큼 조금은 실망(?)스러운 기분도 들었습니다. 연말연시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조촐한 인원으로 산행길에 나섭니다. 원래 산행은 조촐해야 하는게 올바른 방법이긴한데, 대규모의 인원으로 월 정기산행을 다니던 생각에 쓸쓸해지기도 합니다.
오늘 오르는 천태산 코스는 암벽을 올라야 하는 코스가 꽤 있습니다. 눈이 있거나 혹 얼었으면 우회하려고 마음 먹고 들머리에 들어섰으나, 외로 푸근한 날씨와 기상으로 어지간하면 모두 밧줄을 잡고 올라도 되지 싶습니다.
등산 코스는 ABCD 4개의 코스가 일반적인데 그 중 B 코스는 통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천태산의 모두를 볼 수 있다는A 코스로 올라 D 코스로 내려오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간단히 체조를 마치고 들머리에 들어서면 곧바로 커다란 삼신바위가 보이고, 약간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옛날에 용이 승천한 곳이라하여 용추폭포라 불리우던 삼단폭포에 이릅니다. 조금 더 올라가서 일주문을 지나면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와 바로 앞에 천연기념물 223호인 수령 약 1천년 된 은행나무가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출발합니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중요한 의식입니다.
은행나무 시 모음을 걸어 놨더군요
서산대사 께서는 스쳐지나도 죄 외우셨다지만 우리네야 원~~
스쳐지나는게 전부입니다^^
사진을 찍으로 올라 다닌 흔적이 나무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일주문 지나 매표소에서 본 은행나무와 영국사의 모습.
영국사는 명성에 비해 사찰은 규모가 작습니다.
아담하다고 할까요?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천태산에는 밧줄을 잡고 오르는 것과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있어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합니다.
정상부근에 가니 눈이 조금씩 보입니다.
밧줄을 잡고 올라? 우회로로 돌아? 고민하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이릅니다.
하산 길에도 조심조심~~
일부러 잘라 내었을 것입니다. 사진 찍는데 방해가 된다고 ㅜㅜ
오늘은 내내 운무에 시계가 좋진 않습니다.
천태산을 제대로 감상하기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고찰에 들렀으니 겸사겸사 불공도 잠시 드립니다.
미쳐 덜 떨어진 감들이 남아 있습니다.
ㄱㅏ는 해가 아쉬워서 일런지요????
소원지가 산행중 리본 달아 놓으것 보다도 약간 적어 보입니다.
이렇게 2015년도 아쉬움과 미련을 남기고 저물어 갑니다.
2016년에는 지부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 보면서 천보산 해맞이 산행으로 시작된 2015년 모든 공식적인 산행을 맺습니다.
동안 수고들 하셨습니다...
새해에 더욱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나날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