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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정기산행 남양주 천마산

여든해(이충원) 2016. 1. 8. 22:48


2016년 1월 정기산행은 조선명종대에 임꺽정이 근거지로 삼고 활약했다던 산 천마산엘 다녀왔습니다.정치혼란과 계속된 흉년, 관리의 부패가 심해지고 민심이 흉흉할때 나서서 황해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관아를 습격하여 창고를 열어 곡식을 빈민에게 나눠줬다고 전해집니다. 의적활동에 백성들의 호응이 있어 관군의 토벌이 있었을 때 미리 정보를 알려주어 대비토록 했다고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천마산의 마치고개라고 전해집니다.

높이는 해발 812m에 불과하지만 막상 올라보면 산세가 험해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닙니다. 이번 산행에는 모처럼 강윤오님(브리사님)께서  함께 하셔서 더욱 빛났으리라 여깁니다.




근교 산행인 만큼 조금 늦은 오전 8시에 포천로타리릏 출발 오늘의 들머리인 호평동에 약 30여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언제나 기본적인 몸풀이는 필수 코스입니다.




원전회귀 산행이 아닌 연유로 들머리에 있는 수진사에 잠간 들렀습니다. 상당한 규모에 우선 놀라고 와불을 보고 한번 더 놀랍니다.오늘은 시계가 안 좋습니다. 수진사 경내에서 보이는게 산행 내내 제일 좋은 시계였습니다.



산행 시작점에 있는 참나무. 의외로 산세가 험해선지 큰 참나무와 노송이 제법 반깁니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1월 산행인데 3월이나 4월 산행처럼 길이 질척거려 애먹습니다.



군데군데 잘려나간 소나무의 군상들이 눈에 띕니다. 병충해에 감염되어 잘려나간 나무들의 모습입니다.



전에 왔을때는 사진에 보는 곳으로 올랐었는데 산객들은 돌아가 달라는 안내글이 있어 우회를 합니다.



멋지게 자란 참나무 뒤로 모처럼 람께 산행하신 윤오 형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겨울산행에 눈이 없어 싱거운 감은 없잖아 있습니다. 험한 길에선 그나마 위안(?)이 되나요~~



자라? 거북이? 뭐 보는 각도나 상상하는 모두는 자유가 있습니다.



등산로를 말끔하게 정비해 놨습니다.



임꺽정 바위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서 본 천마산입니다. 시계가 무척 좋지않습니다.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이정표를 전년도에 정기산행 개근을 한 이철홍님께서 카메라에 담고 계십니다.





정상에서 오늘의 하산길로 방향을 돌리면 능선에 나타나는 노송들의 모습

자태도 멋지게 산객을 반겨줍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조금은 시계가 좋아져 스키장의 모습이 그나마 보입니다.





이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 오기만하면 오늘 산행은 끝이 납니다.



깔딱고개에서 내려와 깔딱샘에서 목을 축입니다.


이렇게 2016년 1월 정기산행을 마쳤습니다. 해맞이 산행도 안했는데 예상외로 적은 인원에 서운함도 조금은 있었지만 강윤오 형님께서 모처럼 함께하셔서 서운한 기분이 상쇄되었을 터입니다. 2월 산행지는 여느해완 다르게 아직 정해지지 못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중지를 모아 현명하게 헤쳐 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끝으로 산행기에 갈음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