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진

덕유산

여든해(이충원) 2019. 3. 3. 22:06


덕유산(德裕山)

                                                                                  

높이 1,614m. 북덕유산이라고도 하며, 소백산맥의 중앙에 솟아 있다. 주봉인 향적봉과 남서쪽의 남덕유산(1,594m)을 잇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을 따라 적상산·두문산·거칠봉·칠봉·삿갓봉·무룡산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하나의 맥을 이루고 있어 덕유산맥이라고도 한다. 산정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완만하며, 높이 900~1,000m에 위치한 심곡리 일대와 구천동계곡 주변에는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북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원당천은 깊은 계곡을 흘러 무주구천동의 절경을 이루며 금강으로 흘러든다. 산록에는 상수리나무 등의 숲이 울창하며, 능선에는 살구나무 등이 자란다. 산정에는 가문비나무·분비나무·눈향나무·주목·구상나무 등이 자라고, 특히 높이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는 철쭉 등이 자라는 초지를 이루어 식물의 수직분포를 보인다. 곰·사향노루 등의 희귀동물이 서식하며, 야생조류·곤충류·거미류의 종류가 많아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된다.

이러한 덕유산의 절경과 무주구천동 계곡 및 산정·사찰 등의 문화유적이 있어 무주군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를 1975년 2월에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총면적 219㎢. 공원의 대표적 경승지는 나제통문에서 북덕유산 중턱 아래 백련사까지 28㎞에 이르는 무주구천동이다.
   
기암괴석·폭포·벽담 등과 울창한 수림경관이 조화된 33경(景)이 있다. 제1경(景)인 나제통문을 비롯하여 가의암·추월담·수심대·수경대·청류동·비파담·구월담·청류계곡·구천폭포 등이 있다. 특히 나제통문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와 장덕리 사이의 암벽을 뚫은 높이 3m, 길이 10m의 인공동문으로 구천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곳이며, 고려시대까지 행정구역의 경계가 되어오다가 공양왕 때에 이르러 동문 밖의 무풍현이 동문 안의 주계군에 합쳐졌으며 1413년(태종 13)에 현재의 무주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금도 이 문을 경계로 두 지역 간의 언어와 풍습 등이 다르다. 단풍으로 유명한 적상산에는 적상산성·안국사·호국사·송계암 등의 유적이 있으며 칠연·용추폭포 등의 명승지가 있다.

적상산성은 고려시대에 축성되었으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기 위한 선원각 등 사찰과 사적이 많은 곳이다. 현재는 4문 가운데 서문과 북문만이 남아 있다. 이 산성 내에 있는 안국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극락전과 적상산사고의 현판이 있다. 또한 구천동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백련사는 신라 때 세워졌으며,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소실되어 재건된 것이다. 이밖에도 1723년(경종 3)에 만들어진 범종이 있다.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오색단풍, 겨울 설경의 아름다움이 유적과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 등산로가 나 있다. 또한 칠봉산록에 조성된 청소년 야영장이 청소년들의 심신단련장 및 국제 잼버리 대회장으로 이용되고 자연학습장인 덕유대가 있다. 그밖에도 숙박시설을 비롯한 공공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고속 버스, 열차를 이용하여 영동·대전까지 갈 수 있으며, 영동에서 무주구천동까지 운행하는 직행 버스가 있다.



2019년 3월 2일~ 3일

1박2일의 덕유산



백련사 일주문



백련사 대웅전



백련사 대웅전을 돌아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에 보이는 백련사의 명물

보이는쪽에서 오른쪽 나무가 부러져 있다. 멋진 나문데 아쉬움이 가득~~



덕유산 국립공원 무주구천동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에는 겨우살이가 꽤 많다~



향적봉에서 보이는 남덕유산의 모습

미세먼지가 자욱하여 아쉽긴 하지만 이만큼이라도 볼 수 있었으니 다행으로 여기면 아쉬운 마음이 좀은 줄어들테다~



향적봉에서 보이는 설천봉과 무주리조트 리프트.

스키 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일찍 하루의 일과를 마감한 설천봉의 모습이 생경스럽다.

너무 고요해 외려 두리번 거렸으니~~



덕유산에 왔으니 어떻든 눈이라도 밟아봐야지~~



시간이 지나도 미세먼지는 여전하다...



향적봉 대피소에 전 같으면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이 점령(?)하였을 테지만 상고대와 눈이 없고, 시계 또한 미세먼지 영향으로 좋지 않아서인지 자리가 많이 비었다.

구름 사이로 올라온 정월 그믐달과 여명~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주목,



보통의 겨울이면 상고대나 설고대의 장관경에 보일 중봉의 모습~



중봉에 이르기 직전에 있는 고사목의 모습.

덕유산의 사진엔 거의 등장하는 멋진 나무다~



뒤돌아 본 향적봉



해가 이만큼 올라왔다.



중봉에서 보이는 남덕유산의 모습

역시 덕유산의 명품 경관의 한 장면이다~



뒤돌아 본 향적봉과 칠봉의 모습을 끝으로 하산 채비를 한다.



오수자굴의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


3월 4일부터는 2019년 상반기 산불예방으로 당분간 4월 30일까지 산행이 금지되는 관계로 서둘러 휙 다녀온 덕유산.

미세먼지에 기온이 높아 상고대와 눈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잔설과 고로쇠 나무에 수액을 채취하는 봄맞이를 봤으니 그 또한 복이려니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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